•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티몬·위메프 회원 밤새 '환불 요구'…중소기업 줄도산 공포

등록 2024.07.26 08:02 / 수정 2024.07.26 08:5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온라인으로 상품을 사고 파는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인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때 환불받지 못한 소비자들과 판매자들이 무더위 속에 직접 본사를 찾아가 밤새 환불 요구에 나선건데요. 입점했던 중소상인들은 대금 지급이 제때 되지 않으면 줄도산 위기여서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고희동 기자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신사동의 티몬 신사옥입니다. 자정이 넘은 시각이지만 수 백 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이 이렇게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모두 결제한 금액을 환불 받기 위해 모인 소비자인데,

"아무도 안 받으세요? 진전된 내용이 없어요?"

일부는 10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습니다.

피해 소비자
"오후 2시쯤부터 와 있었고요. 티몬이 어디 동네 장사하는 가게도 아니고 그래도 나름 믿음을 가지고 했는데 천 만원 이상 금액 피해보신 분들도 있다고 들었어요."

새벽 1시가 지나서야 운영사업본부장이 도착해 순차적 환불 진행을 약속했지만, 피해자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위메프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번호표를 배부하며 환불 신청을 받았지만 대기자가 많아 대부분 피해자는 밤을 새야 했습니다.

류화현 / 위메프 공동대표
"(언제 입금해 줄 겁니까?) 제가 확인해가지고…." [피해 소비자] "(멀리서 오셨죠?) 논산에서…너무 진행이 더디게 돼요. 계속 말이 바뀌면서…."

티몬과 위메프 입점사 중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 판매자들도 수십 억 원에 달하는 대금을 아직 정산받지 못하는 상황.

소상공인들은 보상 순위도 소비자 다음으로 밀려 줄도산 위기라고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