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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올림픽 개막일 대규모 철도망 공격…파리 테러 '비상'

등록 2024.07.26 21:16 / 수정 2024.07.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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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면 파리 올림픽이 개막합니다. 그런데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프랑스 주요 철도 노선 곳곳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고속철도 운행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승객 80만 명의 발이 묶이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프랑스 당국은 네트워크 마비를 노린 대규모 공격이라며 배후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차 역사가 발디딜 틈 없이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열차 운행이 갑자기 중단된 겁니다.

네덜랜드 여행객
"여기 와서 열차를 기다리는데 전광판에 30분 지연됐다고 뜨더니 지금 40분 넘게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개막 당일인 현지시간 26일 새벽, 프랑스 고속 열차 노선 철도망이 마비됐습니다.

프랑스 국영 철도청(SNCF)은 "네트워크 마비를 노린 대규모 방화 공격으로 파리와 서부·북부·동부 간 노선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트리스 베르그리에트 / 프랑스 교통 담당 장관
"모든 일이 동시에 일어났고 사람들이 도주한 곳에서 차량이 발견됐고, 특히 남동쪽 현장에선 인화성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철도 운행 설비가 훼손되고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프랑스 전역은 물론 파리 북역과 벨기에, 런던 등을 잇는 유로스타 운행도 영향을 받아 승객 80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 직전 발생한 공격에 "계획된 방해 행위"라며 "악의적"이라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철도 복구 작업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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