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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밤마다 옆에 눕히고 강제 추행"…선배들 때문에 꺾인 '야구 꿈나무'

등록 2024.07.26 21:26 / 수정 2024.07.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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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의 한 중학교 야구부에서 선배들이 후배를 때리고 성폭력까지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 학생에 주장에 따르면, 추행의 정도가 중학생이 벌인거라곤 상상이 안될 정돈데, 교육 당국 조사에서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석에 들어선 한 선수. 날아오는 공을 받아 쳐 시원한 안타를 터트립니다.

7살 때 야구를 시작한 김 모 군. 중학교 입학 이후 곧바로 주전으로 뛸 만큼 재능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장래가 촉망되던 김 군은 야구선수의 꿈을 접어야 할 위기입니다.

피해 선수 부모
"자기 머리 막 집어 뜯고 막 머리 때리고 죽고 싶다 하고 막 밤에 몽유병처럼 막 걸어 다니고…"

김 군의 팔과 다리 등 온몸은 멍투성이입니다.

김 군은 평소 선배들의 폭행에 시달려 왔다며 학폭위에 제소했습니다.

더욱이 함께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강제 추행과

피해 선수 부모
"(옆에 눕혀놓고) 자기가 잠이 들 때까지 ○○를 만진대요."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선수 부모
"뒤에서 그렇게… 막 아프다고 소리 지르니까 이렇게 입을 막 막으면서…."

김 군의 몸안에서는 외부 유입균이 발견됐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훈계는 했지만 심한 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신체 중요 부위를 만지는 등 일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장난이었다며 성폭력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과 야구부 감독은 폭력과 성폭행이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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