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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티샷 공에 맞은 골퍼 실명…과실치상 혐의 캐디 집유 감형

등록 2024.07.27 11:19 / 수정 2024.07.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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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카트에 있다가 티샷 공에 맞은 골퍼가 실명하자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캐디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춘천지법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금고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0월 3일 오후 1시 원주시 한 골프장에서 고객들과 라운드 중 티박스 좌측 10m 전방에 카트를 주차한 뒤 남성 골퍼에게 티샷 신호를 했고, 이 공이 날아가 카트 안에 있던 30대 여성 B씨의 눈에 맞아 실명하게 한 과실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상당한 불운이 함께 작용한 사건이라 하더라도 피고인은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캐디로서 사건 발생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고 기본적인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채 안일하게 대처한 점이 인정된다"며 A씨에게 금고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항소심은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상당 기간 구금 생활을 하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점, 발생 경위에 비추어 볼 때 재범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며 감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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