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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불 약속하고 문 잠근 티몬 본사…카드결제 취소도 '혼선'

등록 2024.07.27 19:20 / 수정 2024.07.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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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몬 본사 앞에서 환불을 요구했던 수천 명의 피해자들이 일단, 해산했습니다. 자금을 마련해 추가 환불해주겠다는 티몬의 약속을 받은 상태인데요, 하지만 환불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수천 명이 몰려 아수라장이 벌어졌던 티몬 본사. 오늘은 침묵에 잠겼습니다.

건물 출입구는 잠겨 있고 직원들도 모두 나가 내부에는 불이 꺼져있습니다.

환불을 요구하며 아침까지 티몬 신사옥을 지켰던 피해자들은 추가환불을 해주겠다는 티몬 측의 약속을 받고 일단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고객들은 여전히 걱정이 앞섭니다.

티몬 피해 고객
"(본사 폐쇄로) 대화할 수 있는 창구가 없어요 현재. 지금 저희는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는 거죠."

현재까지 환불 신청 고객의 10분의 1 수준인 260명에게 8~9억원 정도가 환불됐는데, 약속대로 티몬이 추가로 10억원을 마련한다 해도 일부만 보상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드 결제 취소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요청을 받은 카드사들은 피해자들로부터 결제 취소 신청을 받기 시작했지만, 결제대행사들은 "현금 부족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카드사가 결제 취소 신청을 받아도 결제대행사가 협조하지 않으면 결제 취소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습니다.

위메프 피해 고객
"(결제대행사들이) 아예 거절했다고 또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좀 해주지 않을까 해서 왔는데 관계자는 전혀 나타나지도 않고…."

큐텐의 핵심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는 구영배 대표가 사임한 뒤 "정산 지연 사태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며 꼬리자르기에 나섰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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