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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명 공연장에 4천명 몰려…관객들 "수용인원 고려 않고 티켓 판매"

  • 등록: 2024.07.28 19:05

  • 수정: 2024.07.28 20:06

[앵커]
큰 사고가 없어 다행입니다만 사고는 언제나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죠 그래서 인재라는 말을 합니다. 공연이 중단된 이유는 공연장의 수용인원 수보다 훨씬 많은 관객이 몰렸기 때문인데 관객들은 공연장 수용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티켓을 판매한 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연장을 애워싸고 긴 줄을 늘어서 있습니다.

밤 9시 공연이 시작되고 2시간 여가 흘렀지만 여전히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입니다.

김경태 / 서울 송파구
"(공연장) 거기가 다 꽉찼는데도 10시쯤에는 이미 빌딩을 한 두세겹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을 만큼 줄이 엄청 길었고요."

관객
"생각보다 표를 이렇게 더 많이 풀었던 건 아닐까 그런 의심이 들고 있어요." 

2개 층으로 이뤄진 공연장 규모는 3800㎡로, 200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수용 가능 인원의 2배 넘는 4000매의 티켓을 팔았습니다.

공연 대행사 관계자
"(수용 인원이) 2000명이라고 하시는데 그거는 좌석을 놨을 때의 기준이거든요. 1㎡당 2명이 들어가면 안전하다고 저희는 판단을 했었습니다."

티켓 판매 가격은 5만 5000원에서 8만 6000원 사이인데, SNS엔 "돈을 벌려고 무리하다 사고가 났다"는 항의글이 빗발쳤습니다.

관객들은 해산 결정이 내려진 뒤에도 주최 측이 제대로 안내 없이 "한발씩 뒤로 물러나면 공연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며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저희 지금 정리하고 재개할 거거든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조금만."

관객들은 수용인원을 무시하고 티켓을 판 주최 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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