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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앵커의 생각] '자격이 없습니다'

등록 2024.07.28 19:44 / 수정 2024.07.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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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통위원장 청문회에서 민주당이 보인 행태는 '정치 폭력'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후보자의 자질 여부를 떠나 청문회 3일 연장, 말장난 같은 훈계에 모욕적인 창피주기가 보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민주당의 목적은 자신들과 생각이 비슷한 지금의 MBC 경영진을 유지 하려는 것이겠죠 그러면서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 '방송장악'하지 말라는 겁니다.

여야가 모두 수긍한 방송법 개정안이 있었습니다. 2016년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인데 그나마 중립적인 인사가 공영방송 사장으로 올 수 있게 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법안이 발의된 다음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사람을 공영방송 사장으로 뽑는 게 도움이 되느냐"고 말입니다.

자신의 공약을 완전히 뒤집은 것입니다. 아시는 데로 문재인 정부 초반 방송계에도 적폐청산 광풍이 불었고 KBS와 MBC 사장은 전격 교체됐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집권 세력은 늘 언론을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다만 민주당이 '방송 장악' 저지 운운할 자격이 있을까요?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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