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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보좌 '2부속실' 설치 착수…"특별감찰관 국회 추천시 임명할 것"

등록 2024.07.30 21:23 / 수정 2024.07.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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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를 공식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에 착수했습니다. 8년째 공석인 특별감찰관도 국회가 추천하면 바로 임명하겠단 입장입니다. 야당에선 '특검 방탄용 벙커'란 반응이 나왔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직제 개정에 착수한 건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 대담에서 검토 의사를 밝힌 지 다섯달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신년대담, 지난 2월)
"제2부속실 같은 경우는 지금 우리 비서실에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 뜻을 수용한 윤 대통령의 결심"이라고 설명했지만,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2부속실 설치 필요성이 재차 거론된 만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 가족과 측근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인선도 "국회가 추천하면 언제든 임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특별감찰관을 더이상 미루지 않고…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제2부속실을 즉시 설치하자고 강력하게 요구드리겠습니다."

제2부속실장으론 윤 대통령의 정계입문 초기부터 함께 한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내정됐습니다.

민주당은 '특검 수용'이 아닌 이상 "허울뿐인 방탄용 벙커"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 대다수가 원한다면 검토해야 할 것은 제2부속실이 아니라 특검임을 명심하십시오."

그동안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명확한 법령이 없었던 만큼, 미국처럼 법적 지위과 범위를 부여해 합당한 지원과 책임까지 명문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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