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역주행 참사' 운전자 구속…신발 밑창에 '가속페달' 흔적

등록 2024.07.30 21:25 / 수정 2024.07.30 21:2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운전자가 구속됐습니다. 구속 전 모습을 드러낸 운전자는 돌아가신 분과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했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68살 차모씨가 오른쪽 다리를 절며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합니다.

지난 1일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참사로 16명의 사상자를 낸뒤 취재진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차씨는 사고 원인을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했습니다.

차 모 씨 / '역주행 참사' 가해 운전자
"(혹시 급발진사고라고 주장하시는 근거가 뭔가요?) 죄송합니다. 돌아가신 분과 유족분께 대단히 죄송합니다."

법원은 심사 시작 10시간 만인 오후 8시 40분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차씨는 경찰 조사에서 줄곧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는 계속 급발진이라고 그렇게 얘기한 거 외에 다른 진술 내용 더 변한 것 없어요."

하지만 경찰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운전자 과실이 입증됐다는 입장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기록장치인 EDR을 정밀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 가속 페달을 90% 이상의 힘으로 세게 밟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차씨의 신발 밑창에선 가속 페달을 밟은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