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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도박 빚 갚으려고"…무인매장 턴 고교생 검거

등록 2024.07.30 21:28 / 수정 2024.07.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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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인매장을 돌며 현금을 훔친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고등학생이었는데, 놀라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 학생은 경찰에서 온라인 도박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조윤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점퍼에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무인매장에 들어옵니다.

주위를 살피는가 싶더니 주머니에서 둔기를 꺼내 키오스크를 내리칩니다.

열리지 않자 잠시 밖으로 나가서 주변에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한뒤 다시 들어와 범행을 이어갑니다.

키오스크엔 둔기로 부수고 현금을 빼내려고 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남성은 다음날 새벽 또다른 무인매장에서도 현금을 훔쳤습니다.

이 남성이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무인매장을 돌며 세 차례 걸쳐 훔쳐 달아난 돈은 33만 원입니다.

경찰이 CCTV 추적을 통해 붙잡아보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혐의는 이제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 중이고요. 연쇄적으로 (사건이) 나니까 저희도 이제 이동 경로 다 추적하고 있었거든요."

김군은 경찰에 "온라인 도박으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청소년이 도박에 중독이 되게 되면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절도 또는 갈취 등 파생 범죄로 진화·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이죠."

지난해 도박으로 입건된 미성년자는 17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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