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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소년 흡연 70% '가향담배'로 시작…"전자담배 규제 강화해야"

등록 2024.07.30 21:39 / 수정 2024.07.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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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천여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음주는 중1부터, 흡연은 고1부터 시작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과일향, 박하향 등이 첨가된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70%에 달해 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름방학을 맞은 서울의 한 학원가. 특강 안내와 함께 ‘흡연 금지구역’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박한결 / 고등학교 1학년생
"약간 자랑하는 식으로 자기가 담배 가지고 있는 거 보여준 적도 있기도 하고. 직접 피우는 거를 본 적은 전자담배였던 것 같아요."

실제로도 전자담배, 특히 박하나 과일향 등이 첨가된 가향 담배가 청소년 흡연의 관문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000여명을 지난 2019년부터 5년 간 추적 조사했더니 중3에서 고1로 진학하는 시점에서 담배를 시작하는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70%는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했습니다.

또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했더라도 60% 이상은 일반담배를 주로 피우고 있었습니다.

나경인 / 질병관리청 기후보건 건강위해대비과 연구관
"전자담배가 이제 일반 담배 피우는 거에 가장 역할이 되는 것 같더라. 교육 같은 것들이 조금 강화되는 게 필요하겠다."

첫 음주 경험 비율은 중학교 1학년으로 올라갈 때가 가장 높았고, 아침식사 결식률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습니다.

질병청은 2029년까지 추적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규제 대상에서 빠진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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