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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서부 산불에 '서울 2.5배' 잿더미…캐나다 서부도 '활활'

등록 2024.07.30 21:49 / 수정 2024.07.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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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캐나다 서부에서 지난주 시작된 초대형 산불이 아직도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선 서울의 2.5배에 달하는 지역이 잿더미로 변했고, 캐나다 로키산맥의 유명 관광도시는 건물 1/3 이상 불에 타 100년 만의 최악의 피해가 났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인 도로는 바로 앞만 겨우 볼 수 있습니다. 불씨는 화염 토네이도를 일으키며 번집니다.

현지시간 24일 캘리포니아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졌습니다.

CNN 뉴스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큰 산불 중 하나입니다."

서울 면적의 2.5배인 1489㎢를 태웠는데, 이제 10% 남짓 진화됐습니다.

지역 주민
"말을 비롯해서 동물들을 남겨두고 나와야 했기에 너무 힘듭니다."

산불은 방화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지 검찰은 40대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만 110여 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남한 면적의 7%가량이 불에 탔습니다.

연기는 대기를 타고 대륙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서부 로키산맥 관광도시 재스퍼에도 100년 만의 최악의 산불이 닥쳐, 도시 건물의 1/3 이상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22일 이후 주민과 방문객들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다니엘라 스미스 / 캐나다 앨버타주 총리 (현지시간 25일)
"(재스퍼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으로 자부심의 원천이었습니다. 막 집을 떠났지만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죠."

불은 여전히 통제불능 상태인데, 당국은 진화에 최소 3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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