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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韓 '90분 비공개 회동' 이튿날…서범수, 임명직 당직자 일괄사퇴 요구

등록 2024.07.31 21:08 / 수정 2024.07.3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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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어제 대통령실에서 90분 가량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어떤 내밀한 대화가 오갔는지 특히 여권 인사들이 촉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두 사람의 만남 뒤 오늘 한 대표측은 임명직 당직자들에 일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거취 논란이 있던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에 대한 압박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어제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전당대회 다음날 삼겹살 만찬을 한지 6일만에 전격 회동이 이뤄진건데, 정진석 비서실장만 배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폭넓은 포용"을 강조하면서도, "당 대표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힘을 실어줬고, 한 대표는 "걱정 없이 잘해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만 하루가 지난 오늘 오후 서범수 사무총장이 한 대표와 면담 직후 임명직 당직자 전원의 일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교체 여부가 주목돼 온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겨냥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당 대표께서 임면권을 가지고 있는 당직자에게 일괄 사퇴 의사를 해주셨으면…."

서 총장은 한 대표와 논의했다며 사실상 한 대표의 뜻임을 시사했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대표님이랑 방금 논의하신 거죠?) 제가 사무총장 입장에서만으로 그 이야기를 드린 겁니다."

한 대표는 앞서 정 의장을 따로 만나 인사 쇄신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일괄사퇴 요구 하셨다는데 거취 어떻게 하실건지 한 말씀만 해주세요…)"

정 의장은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거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친윤계에선 정 의장이 반응하지 않는 건 거부의 뜻이 아니겠냐며 한 대표의 사퇴 요구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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