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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밤낮 없는 역대급 더위에…고원도시 캠핑·심야 공포체험

등록 2024.07.31 21:37 / 수정 2024.07.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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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밤도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전국에 나타날 전망인데요. 열대야가 이어지면 주목받는 곳이 있죠. 평균 해발이 1000m에 이르는 고원도시 태백인데요. 열대야와 에어컨 모기가 없는 '3무 도시'로 알려지면서 피서지로 인기입니다. 심야 공포체험으로 열대야를 잊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고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해발 1500m 태백산 자락의 한 캠핑장. 온도계로 곳곳을 재보니 최저 17도까지 떨어집니다.

쌀쌀한 기온에 한 가족단위 이용객들은 모닥불을 쬡니다.

박상민 / 서울 서초구
"서울은 너무 찝찝하고 더웠는데 여기 바람은 겨울바람 같고 선선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올해 열대야가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태백.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간축제까지 피서객들로 붐빕니다.

진민경·권예은·김승준
"태백은 에어컨 모기 열대야가 없어서 시원합니다!"

제가 있는 이곳 태백은 해발고도가 평균 949m로 밤에는 기온이 24도까지 떨어집니다.

숙박업소에서는 한여름인데도 솜이불을 내놓고 난방도 합니다.

오충광 / 숙소 사장
"한여름에도 난방을 요구하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고도가 높다 보니까 여기는 특히 습도가 없습니다."

한낮 햇볕이 따가운 해수욕장에서는 야간 물놀이가 인기입니다.

"나 다시 들어갔다 올래!"

열대야를 피할 길 없는 시민들은 심야 공포체험으로 무더위를 날리기도 합니다.

정윤희 / 인천광역시
"더운데 놀라는 건 맞아요. 놀라서 오싹한 건 있어요."

30년 만에 나타난 최장 열대야에 밤 피서 문화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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