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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하마스·헤즈볼라 지도자' 동시 피살…중동 전운 최고조

등록 2024.07.31 21:42 / 수정 2024.07.3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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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전쟁이 계속되는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친이란 세력 간 전면전 우려가 급격하게 커졌습니다.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 전후로 하마스와 헤즈볼라 고위지도자들이 잇따라 피살됐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소행이 분명하다면서 복수를 예고했고, 이란은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가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손을 들어올립니다.

이로부터 불과 몇시간 뒤 하니예는 암살됐습니다. 

현지시간 31일 새벽 2시쯤 이란 수도 테헤란 숙소에 머무르다 유도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이란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나스 / 하니예 며느리
"우리 지도자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며 대대적인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심장부를 공격 받은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도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복수는 의무"라고 경고했습니다.

2017년부터 하마스 정치국 1인자를 맡은 하니예는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을 주도해온 인물입니다.

이스마일 하니예 (2018년 10월)
"시오니스트(이스라엘)는 결코 이 지역에서 자리를 차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선 헤즈볼라 고위지휘관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졌습니다.

사흘 전 골란고원 축구장 폭격에 대한 보복입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푸아드 슈크르는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의 오른팔입니다"

갈수록 악화하는 중동 상황에, 미국과 영국, 일본 등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에게 출국을 권고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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