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측이 당의 임명직 당직자 전원에게 일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 이후 하루 만으로, 친윤계 정점식 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한 위원장측은 조만간 당 정책위위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한 지 하루만에, 서범수 사무총장이 한 대표와 면담 직후 임명직 당직자 전원의 일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교체 여부가 주목돼 온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겨냥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어제)
"당 대표께서 임면권을 가지고 있는 당직자에게 일괄 사퇴 의사를 해주셨으면…."

서 총장은 한 대표와 논의했다며 사실상 한 대표의 뜻임을 시사했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어제)
"(대표님이랑 방금 논의하신 거죠?) 제가 사무총장 입장에서 함부로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이에 따라 조만간 한 대표가 신임 정책위의장을 결정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 대표는 앞서 정 의장을 따로 만나 인사 쇄신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지난달 31일)
"(일괄사퇴 요구 하셨다는데 거취 어떻게 하실건지 한 말씀만 해주세요…)"

정 의장은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거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친윤계에선 정 의장이 반응하지 않는 건 거부의 뜻이 아니겠냐며 한 대표의 사퇴 요구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