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이태경 기자와 함께합니다. 오늘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괴산의 한 논에 커다란 용이 나타났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 현장 모습 사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충북 괴산군 문광 저수지 인근의 논인데요. 이 논에 새겨진 커다란 용이 눈길을 끕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벼가 흔들리면 용이 살아 움직이는 듯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특허 기술로 만들어진 이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앵커]
정말 신기한데요? 논에 어떻게 그림을 그릴 수 있죠?
[기자]
네, 이 논의 그림은 바로 유색 벼를 활용해 탄생했는데요. 보통 우리는 노랗게 익어가는 벼를 주로 봐왔는데 사실 토종 벼에는 검은색, 빨간색, 자주색 등 다양한 색이 존재 한다고 합니다. 농업기술의 발전으로 품종의 한계가 사라지고 있어 이제는 벼가 익는 들판이 황금 들판뿐 아니라 검은 들판이나 붉은 들판이 될 수도 있다는 건데요. 이 유색 벼를 세상에 알리기 위한 아이디어로 커다란 용이 등장하게 된 겁니다.
[앵커]
흥미로운 사연이 있는 사진이었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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