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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폭력 중학교 야구선수 2명 '강제 전학'…과거 학폭 있었지만 '쉬쉬'

등록 2024.08.02 21:24 / 수정 2024.08.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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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경북의 한 야구부에서 선배들이 후배를 폭행하고 성폭력까지 했다는 보도,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교육 당국이 가해 학생 2명에게 강제 전학과 1년간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미 이전에도 이 야구부에서 학폭 피해가 있었지만, 학교는 쉬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배들의 지속적인 폭력과 성폭행에 시달렸다며 학교폭력위원회에 제소한 경북 모 중학교 야구부 김 모군.

피해 선수 부모 (지난달 26일 보도)
"뒤에서 그렇게… 막 아프다고 소리 지르니까 이렇게 입을 막 막으면서…."

학폭위는 가해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상당 부분 사실임을 확인하고 가해 학생 2명에게 강제 전학을 처분했습니다.

또 다른 2명에겐 각각 출석 정지와 교내 봉사 명령을 내렸습니다.

강제 전학은 중학교에서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 징계입니다.

강제 전학 선수는 1년간 자격이 정지됩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
"전학 같은 경우는 12개월, 1년 동안 선수 등록 제한이고 중학교는 퇴학이 없으니까…."

피해 학부모는 가해 학생들이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피해 선수 부모
"언젠가는 그 아이들하고 마주치고 같이 볼 수 있는 상황이면 저희 아이는 야구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이 중학교 야구부에선 과거에도 몇 차례 학폭이 발생했지만 쉬쉬한 채 피해 학생들이 야구를 그만두거나 전학을 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구부 학부모
"그 친구도 괴롭힘을 당해서 학폭을 열려다가 진행을 하는 과정에서 덮고 전학을 가버렸어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학교 측에 학폭 내용을 신고하라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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