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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정부는 거부했지만…독일, 18번째 '유엔사령부 회원국' 됐다

등록 2024.08.02 21:40 / 수정 2024.08.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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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은 6.25전쟁 당시 한국에 의료진을 파견해 복구를 도왔지만 문재인 정부 당시 전투병력 파병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유엔사령부 회원 가입을 반대했던 일이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유엔사 재활성화 추진에 맞춰 독일이 유엔사의 18번째 회원국이 됐습니다. 의료지원부대 파견 70년 만입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군사령부를 운영하는 미국의 성조기와 당사국인 한국의 태극기 옆에 독일의 삼색기가 펄럭입니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라 캐머라 유엔군사령관에게 건낸 독일국기는 유엔사 17개 회원국 국기들 옆에 나란히 게양됐습니다.

"펑!!"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분단의 아픔을 겪은 경험을 공유하며 자유진영으로부터 받은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유엔사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 독일 국방부 장관
"이제 유엔사령부의 정회원국으로서, 독일은 한반도의 국경을 보호하는 책임을 함께 할 것입니다."

독일은 1954년부터 5년 가까이 부산에 적십자 병원을 운영하며 22만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산모 6000여명의 분만을 도왔습니다.

의료진 양성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그랬던 독일이 지난 2019년 유엔사 가입을 추진하자, 문재인 정부는 "전투병력 파병국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반대했었습니다.

당시 북한과 종전선언을 추진했던 문재인 정부가 북한이 불편해하는 유엔사 확대에 부정적이었던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현 정부 들어 독일의 18번째 유엔사 회원국 가입이 성사되면서 북중러 견제를 위한 유럽과 동북아 협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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