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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니예, 발사체에 피살" 발표…'폭발물 설치' 아니다?

  • 등록: 2024.08.04 10:06

  • 수정: 2024.08.04 11:39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이란 대통령실 제공, AP=연합뉴스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이란 대통령실 제공, AP=연합뉴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공격한 수단이 단거리 발사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암살 사건 사흘 만의 공식 발표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테러는 (하니예가 머문) 거처 외부에서 탄두 약 7㎏를 실은 단거리 발사체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자국 심장부에서 귀빈이 살해됐다는 굴욕을 겪은 이란이 대외적으로 경호·정보전의 총체적 참패라는 평가로 이어질 폭탄 설치 가능성보다는 외부 공습이라고 강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흘만의 발표 역시 "테헤란의 귀빈 숙소에 이스라엘이 요원을 침투시켜 손님을 암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이란 정권이 심각한 보안 실패에 당혹감을 느낀"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중동 국가와 이란, 미국 등 다수 관료를 인용해 하니예 피살 약 2개월 전에 이미 폭탄이 숙소에 설치됐으며 하니예가 방에 들어간 후 원격 조정으로 폭발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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