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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임시현, 항저우 이어 파리도 3관왕…"바늘구멍 통과했다"

등록 2024.08.04 18:58 / 수정 2024.08.0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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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한 임시현이 포즈를 취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우리 궁사들이 활시위를 당길 때 마다 양궁의 새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은 임시현, 남수현 우리 선수끼리 맞붙었죠. 보는 입장에선 가장 편안한 양궁 경기였지만 승부는 치열했습니다. 결국 여자 양궁의 대들보 임시현 선수가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올림픽 3관왕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은 새 기록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수현과 맞붙은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

5세트, 임시현의 마지막 화살이 10점에 꽂히며 승리가 확정되자 

"10점."

함께 승부를 겨룬 남수현을 꼭 안아줍니다.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연이은 집안싸움도 임시현에겐 오히려 경기를 즐길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임시현 / 양궁 국가대표
"결과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과정에 집중하고자 하는 거를 조금 더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고, 결승에서 수현이 만났으니까 어차피 둘 다 메달인데 더 경기를 즐길 수 있었던."

임시현은 2, 3, 5세트에서 2점씩을 챙겼습니다.

7-3으로 승리하며, 여자 단체, 혼성 단체에 이어 개인전까지,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금메달을 싹쓸이했습니다.

임시현
"오늘을 위해 노력했었구나 생각이 많이 들고요, 빛나는 순간들이 저한테 와줘서 너무 감사하네요."

손가락으로 구멍을 만든 세리머니는 올림픽 3관왕까지는 힘들거란 댓글에 대한 그만의 응답이었습니다.

임시현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하고 다음 메인 대회인 파리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할 수 있겠냐 그런 질문을 봤었는데, 바늘구멍을 통과해 버렸습니다. 이런 느낌?"

한국 양궁 최초로 아시안게임 3관왕과 올림픽 3관왕 달성이란 새 역사를 쓴 임시현.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앵발리드에 들어선 동상 그림으로 존경심을 표시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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