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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반정부 시위' 확산에 방글라데시 총리, 사임 후 해외 도피

등록 2024.08.06 08:23 / 수정 2024.08.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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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글라데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결국 총리가 사임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반정부 시위는 사망자가 300명에 달하는 등 겉잡을 수 없이 확산돼 왔는데, 사임한 총리는 인도로 피신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대가 방글라데시 독립을 이끈 초대 대통령 동상에 올라가 망치로 마구 때려 부숩니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아버지 라흐만의 동상입니다.

수도 다카 시내는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위대로 가득찼고, 일부는 총리 관저로 달려가 가구와 각종 물품을 부쉈습니다.

시위가 격화되며 대규모 유혈 사태가 이어지자 결국 하시나 총리가 사임했습니다.

시위대
"가나바반(총리관저) 안에 서서 16년간의 독재정치가 끝났음을 자랑스럽게 선언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승리하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하시나 총리는 사임 직후 인도로 피신했습니다.

방글라데시군은 과도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와커 우즈 자만/방글라데시 육군참모총장
"(방글라데시의)총리가 사임했으며 우리는 당분간 임시 정부를 구성해 국가를 운영할 것입니다."

반정부 시위는 정부가 2018년 폐지된 '독립유공자 자녀 공직 30% 할당제'를 부활하자 촉발됐습니다.

경찰과 시위대의 유혈 충돌로 4일 하루동안 100명이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300여 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다쳤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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