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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산 공영주차장서도 충전 중에 '활활'…'전기차 포비아' 확산

등록 2024.08.06 21:31 / 수정 2024.08.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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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충남 금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전기차 주차를 아예 막는 아파트까지 생겼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된 전기차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이내 차량 밑에서 시뻘건 불길이 올라옵니다.

소방관들은 전기차를 향해 물을 뿌립니다.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히자 차를 밖으로 끌어낸 뒤 완전히 진화합니다.

소방 관계자
"밖으로 꺼낸 다음에 거기서 계속 주수를 했었죠. 밖으로 꺼내가지고 하는 게 진압하는 데 좀 도움이 되죠."

새벽 시간에 불이 났지만 화재 감지 자동신고와 밀폐된 지하가 아닌 지상 주차장이란 점도 도움이 됐습니다.

당시 연기가 바깥으로 바로 빠져나가 소방관들의 시야 확보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에 이어 전기차 화재가 또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한병덕 / 목격자
"배터리 차량들은 물을 갖다가 많이 뿌려도 금방 진압이 안 되니까 충전하는 것도 바깥쪽으로 유도를 하든가…."

실제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진입을 막는 아파트 단지들도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불이 자꾸 나고 이러니까 주민투표를 해서 지하에 못 들어가게 했어요."

아파트 주민
"계속 뉴스에서 보도가 나오다보니까 저희도 걱정이 됐죠. 그래서 말들이 많아요. 다 그거(전기차) 빼자…."

하지만 전기차 주차를 놓고 주민 갈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기준 마련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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