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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청라 화재 벤츠 배터리는 中 파라시스…화재 위험에 리콜 전력

등록 2024.08.06 21:33 / 수정 2024.08.0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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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화재 원인을 알면 대책이라도 세울텐데, 앞서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불이 난 전기차엔 중국 파라시스사 배터리가 탑재된 걸로 확인됐는데, 3년 전엔 화재 위험 때문에 대규모 리콜된 전력이 있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 72대가 전소하고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청라 지하주차장 화재.

주경탁 / 아파트 입주민
"차 2대가 전소차량 근처에 있어서 보시다시피 이렇게 에어백도 터져 있고. 집에도 분진이랑...거주가 힘들어요."

정전과 단수로 피난살이가 길어지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옵니다.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상 초유의 전기차 대형 화재를 수습하는 데 중앙정부의 지원과 대책이 절실합니다."

이런 대형 사고를 일으킨 건 주차장에 서 있던 벤츠 전기차 EQE 한 대였는데, 이 차의 배터리는 중국 파라시스사의 삼원계 배터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라시스는 2009년 설립된 신생 회사로, 매출과 출하량 면에서 세계 10위권입니다.

지난 2021년엔 이 회사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3만여 대가 "특정 환경에서 화재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리콜되기도 했습니다.

이항구 / 자동차융합기술원장
"중국이 삼원계를 한 지가 얼마 안 됐잖아요. 중국 택시들이 초기에 불이 나고 그땐 주행 중에도 불이 난다고 그랬거든요."

벤츠는 원가 절감을 위해 한 대 1억원이 넘는 EQE 전기차에 파라시스와 함께 중국 CATL 배터리도 쓰고 있습니다.

이 차는 국내에서 2200여대가 팔렸는데, 어느 차에 어떤 배터리가 들어갔는지 알 수 없어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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