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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 저농축 우라늄' 핵추진잠수함, 국제 제재 피하지만…짧은 수명·연료 공급처 확보는 숙제

등록 2024.08.06 21:40 / 수정 2024.08.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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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핵추진 잠수함을 만들기 위해 소형 원자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TV조선이 어제 단독으로 보도해드렸었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을 피하려면 20% 미만의 저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쓸 수밖에 없습니다.

9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쓰는 미국 등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의 장단점을 윤동빈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까지도 러시아의 군함이 수시로 드나들던 크름 반도의 세바스토폴 항구.

지난 2일 위성사진엔 처참하게 파괴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의 3000t급 디젤 잠수함이 우크라이나군에 격침당한 겁니다.

디젤 잠수함은 2주에 한 번은 수면 위로 올라와 충전해야 하기 때문에 위치가 노출되기 쉽습니다.

반면, 9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하는 핵잠수함은 수개월 이상 잠항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핵 보유국인 미국·러시아·중국 영국·프랑스·인도 6개국이 이같은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은 최대 6개월까지 바닷속에서 작전을 수행하지만, 20% 미만의 저농축 우라늄 핵잠수함은 70일 정도 작전이 가능합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남북한은) 서로의 중요 표적을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엔 적에게 알려지지 않은 위치에서 신속하게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고농축 핵잠의 연료봉 수명이 30년인 반면 저농축 핵잠은 7년에서 10년마다 연료봉을 교체해줘야 합니다.

저농축 핵잠의 연료봉 교체 주기가 짧은 만큼 안정적인 우라늄 공급처 확보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거론됩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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