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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독일의 유엔사 가입 비난…"한반도 군사정치정세 악화"

  • 등록: 2024.08.07 오전 07:21

  • 수정: 2024.08.07 오전 07:23

지난 2일 경기도 평택 유엔군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독일의 18번째 회원국 가입 행사. /연합뉴스
지난 2일 경기도 평택 유엔군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독일의 18번째 회원국 가입 행사. /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은 6일 독일의 유엔군 사령부 가입으로 한반도 군사·정치 정세가 악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유엔사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 침략기구"라고 주장하며, 독일의 유엔사 가입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위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독일의 부적절한 행위는 지난 세기 인류에게 제2차 세계대전의 참화를 들씌우고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불미한 과거를 다시금 상기시켜준다"며 "세계 최대 열점지역인 한반도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독일의 안보와 영상유지에 악성 인자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유엔사의 기능을 부활시키고 동맹국들을 참여시키는 건 유엔사를 제2의 '아시아판 나토'로 변신시켜 북한은 군사적으로 억제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결상황이 날로 엄중해지고 있다"며 "자위적인 국방력 강화조치들을 보다 더 철저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6·25 전쟁 직후 의료진을 파견했던 독일은 지난 2일 유엔사의 18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독일은 문재인 정부 시절 유엔사에 장교를 파견하려고 했지만, 당시 국방부는 "6·25 때 전투병력을 파병하지 않은 의료지원국은 회원국이 될 수 없고, 유엔사 참모부에 장교를 파견할 수 없다"며 막아세운 바 있다. 당시 '종전선언'을 무리하게 추진하던 문재인 정부가 북한이 껄끄러워하던 유엔사 확대를 방해했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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