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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박태준, 태권도 '노골드' 수모 씻었다…우상혁, 힘찬 도약 시작

  • 등록: 2024.08.08 오전 08:20

박태준과 우상혁 /연합뉴스
박태준과 우상혁 /연합뉴스

[앵커]
폐막을 향해 달려가는 파리올림픽, 태극전사들의 선전과 뒷이야기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스포츠부 석민혁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금 전 전해진 따끈따끈한 금메달 소식부터 들어보죠.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태권도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땄죠?

[기자]
맞습니다, 스무살 박태준이 도쿄올림픽 노골드의 수모를 씻고 금빛발차기를 날렸습니다. 조금 전 끝난 남자 58kg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마고메도프를 기권승으로 꺾었습니다. 준결승에서도 공격적인 경기로 세계 1위, 튀니지의 젠두비를 꺾었는데요. 이 체급에선 첫 금메달입니다. 박태준은 2년 전 한성고 재학시절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그랑프리와 세계선수권을 접수하더니 올해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간판스타 장준을 꺾고 파리행 티켓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첫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12번째 금을 안겨주면서 깜짝 스타가 됐습니다.

박태준
"도쿄올림픽 때 금메달이 나오지 않아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태권도인으로서 좀 그랬는데 금메달을 안길 수 있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앵커]
'스마일 점퍼' 우상혁도 도약을 시작했죠?

[기자]
네, 우상혁은 예선에서 두 번의 시도 끝에 2미터 27을 넘으면서 공동 3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한국 육상, 트랙과 필드 최초로 두 대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데요. 기초 종목인 육상에서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메달 2개를 땄습니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황영조, 96년 애틀랜타 대회의 이봉주 둘 뿐인데 둘 다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습니다.

[앵커]
우상혁 선수는 이미 도쿄올림픽 때, 4위로 메달 문턱까지 갔잖아요. 파리에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기자]
우상혁 선수 개인 최고 기록은 2m36입니다. 2m37을 뛰어넘으면, 금메달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는데요. 올 시즌 성적을 보면, 우상혁은 2m33을 넘었고 경쟁자인 탬베리는 2m37, 해미시 커는 2m36, 해리슨은 2m34로 기록상 뒤쳐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변수가 참 많습니다. 직전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 카타르의 바르심은 올 시즌 최고 기록이 2m31입니다. 어제 예선 도중 종아리 근육에 경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해리슨은 예선 탈락했고요, 최근 옆구리 통증이 있던 탬베리는 2m 27에 세 번 모두 실패하면서 공동 6위, 턱걸이로 진출했습니다. 선수들 대부분 신체 시계를 올림픽 결선이 열리는 11일로 맞춰놨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영종목도 아직 다 끝난 게 아니죠. 다이빙 우하람 선수가 3회 연속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면서요?

[기자]
네, 다이빙에서도 첫 메달이 나올지 주목되는데요. 2016년 리우 올림픽 11위, 2021년 도쿄 대회 4위에 올랐던 우하람이 이번에도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3차, 4차 시기 때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킨 게 주효했는데요. 점점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앵커]
남자 탁구는 아쉽게 떨어졌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너무 일찍 중국을 만난 탓일까요. 8강전에서 0-3 완패를 당하고,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장우진 선수는 멋있게도 대진탓을 하지 않았습니다.

장우진
"중국이 10만 명이든 100만 명이든 어쨌든 나오는 선수는 3명이잖아요. 결국에는 저희가 실력을 더 키워서 기적이라는 걸 다시 만들어봐야 되지 않을까"

[앵커]
뜨거운 관심 속에, 안세영 선수도 귀국을 했죠?

[기자]
아무래도 국민적인 관심, 기자들의 취재가 집중되다보니 부담이 됐던 거 같습니다. 낭만 있는 결과를 얻고도, 귀국길 인터뷰는 다소 무거웠습니다.

안세영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저는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린 거고요."

배드민턴 협회도 안 선수 귀국에 맞춰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아시안게임 부상 이후 오진을 내린 병원은 안세영 선수가 개인적으로 갔던 곳이고, 무리하게 대회 출전을 시키지 않았다는 내용인데요. 대한체육회도 조사에 나서기로 했고, 안세영 선수도 입장을 정리하고 대화를 나눌 시간이 필요할 테니 당분간 지켜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오늘은 어떤 종목 눈여겨 보는 게 좋을까요.

[기자]
네, 먼저 여자 탁구 단체전이 있습니다. 저녁 10시부터 세계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되고요, 같은 시간 우하람도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입수를 준비합니다. 전웅태 선수를 비롯한 근대 5종 선수들도 펜싱 랭킹라운드로 출발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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