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주민 1명이 한강 하구를 걸어서 귀순했습니다. 썰물 때 물이 빠져 바닥이 드러난 갯벌을 걸어 강화도 앞 교동도로 귀순한건데, 북한과 교동도의 직선 거리는 2.5km 정도로, 우리군은 귀순 출발 지점부터 감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서해 방면으로 북한 주민이 귀순한 건 지난해 5월 목선 귀순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이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황해남도와 마주하고 있는 인천 강화군 교동도 한강 하구, 남북 중립 수역입니다.
북한 주민 1명이 썰물 시간에 이 지역 갯벌을 걸어 귀순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주민 1명이 중립수역을 넘어 교동도에 도착한 뒤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했습니다.
군은 열상감시장비로 처음엔 2개의 점을 식별했는데, 1명이 귀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원식 / 국방부장관
"저희가 출발지점부터 감시를 해서 (귀순을) 유도를 했던 성공적인 작전이었기 때문에…."
강화도 교동면과 북한 황해남도 연안군의 직선 거리는 2.5km고, 썰물 시간은 새벽 1시 38분이었습니다.
간조 시 갯벌이 드러날 정도로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 주민 6명이 헤엄쳐 귀순한 바 있습니다.
교동면 관계자
"거리가 굉장히 가깝고 수심이 되게 얕은 편이에요. 북한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라서 물 빠지면 가능해요"
합참은 "신병을 확보해 국정원에 인계했다"며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했습니다.
서해 방면으로 북한 주민이 귀순한 건 지난해 5월 목선 귀순 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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