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이번 부동산 대책은 집값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졌죠. 집값 안정화를 통해 혼인률과 출산율을 높이는 게 궁극적인 목표일텐데요.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들어설 주택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계속해서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둔촌동에 짓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서울시는 이곳에 무주택 신혼부부와 예비부부가 최대 20년까지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 300가구를 공급하는데, 경쟁률이 60대 1에 달했습니다.
이규빈 / 경기도 성남시
"집 때문에도 그렇고 결혼도 안 하려고 하고 출산도 잘 안 하려고 하는 추세인데 그런 혜택이 생기면 저출산이 해결되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폭발적 반응에 서울시는 해제되는 그린벨트에도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어떻게든 신혼부부들, 청년들에게 결혼을 하게 되면 집 문제만큼은 해결해드리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전달되길 바라왔고요."
또 그린벨트 해제 기대감에 투기수요가 몰릴 것에 대비한 '플랜 B'도 언급했습니다.
이미 그린벨트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서울시는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구 등으로 지정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신고가가 출현했다하면 어느어느 지역이다 이런 건 이미 공지의 사실이고요. (그런 지역을) 예의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서울시는 양재동 송동마을과 내곡동 탑성마을 등 이미 전원주택이 들어선 지역은 그린벨트 해제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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