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미국 뉴욕증시는 8월 7일(현지시간)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AI 사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지난 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1.7%, 3.4% 떨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5.08% 급락해 98.95달러를 기록했다.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엔비디아는 전고점 대비 한 달도 안 돼 20%가량 하락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1%가량 빠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지난 5일에는 대형 기술주 주가가 급락해 시총이 1000조 원 넘게 증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AI 거품론 확산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기술주 패닉셀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쿼이아캐피털은 6월 보고서에서 AI 투자 대비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80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AI 사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골드만삭스는 AI와 기술 구조를 고려할 때 향후 10년간 혁신적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이달 28일(현지시간) 예정되어 있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하면 AI 거품론을 잠재울 수 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악재가 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의 설계 결함과 출시 연기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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