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위로 사람은 지쳐가는데, 폭염의 기세는 지칠 줄을 모릅니다. 오늘은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랐습니다. 휴가철도 끝나가면서 시민들은 도심 속에 마련된 피서지에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누거품이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아이들은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물장구를 칩니다.
아빠가 끌어주는 튜브는 최고의 놀이기구, 도심 속 축구장이 무더위를 식히는 여름 피서지로 탈바꿈했습니다.
김도윤·김창석 / 서울 동작구
"낮에도 너무 덥고, 주말에 할 것도 없고 해서 아기랑 물놀이장 왔어요."
"북극보다 더 시원해요."
장애물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물총 싸움도 인깁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34도까지 올랐는데요, 시원한 물총 싸움은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합니다.
광화문광장 물놀이장도 가득찼습니다. 높이 8m의 물 미끄럼틀엔 아이들이 몰려들고, 40m 길이의 대형 수영장에선 잠수 대결도 펼쳐집니다.
남규민 / 서울 구로구
"여기 오려고 공부 열심히 다 했다! 물놀이 해서 시원해요."
임채윤·임재형·임현우 / 서울 광진구
"아이스크림보다 물놀이장이 더 시원하고, 더 기분이 상쾌합니다."
집 앞 공원에 나온 시민들은 나무 밑이나 그늘막을 찾아 더위를 식혔고, 공원 냉장고에 마련된 얼음물은 순식간에 동났습니다.
오늘 안성 고삼면의 낮 최고기온이 37.6도까지 치솟았고, 서울 광진구도 35.3도까지 오르는 등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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