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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열대야 20일째 '기록 눈앞'…다음주 폭염 변수는 '동풍'

등록 2024.08.10 19:11 / 수정 2024.08.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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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에도 덥긴 마찬가지죠. 서울은 20일째 열대야를 기록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동풍이 강해져 폭염을 더 부채질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기세라면 2018년 열대야 최장 기록인 26일을 넘길 수도 있겠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무 그늘에 모여 부채질을 하고, 시원한 수증기 바람에 온 몸을 맡겨보지만, 더위는 가시질 않습니다.

밤엔 잠들기가 힘듭니다.

안남희 / 서울 중구
"선풍기 틀어놓고 밤새 또 틀어놓고 자요. 그러니까 자지. 그거 안 틀어놓으면 못 자."

서울은 20일, 부산은 16일, 제주는 26일째 열대야를 기록 중입니다.

전국 평균 열대야일은 지금까지 13.5일로 평년 같은 기간의 3배가 넘습니다.

2018년 26일 이어진 서울의 최장 열대야 기록이 다음주, 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여전히 건재해 폭염과 열대야가 최소 19일까지 반복될 거란게 기상청 예측입니다.

특히, 12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남서풍 대신 동풍이 우세해질 전망입니다.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공기가 고온건조해지고, 이에 따라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이 더 더워질 수 있습니다.

황지영 / 기상청 예보관
"동풍류가 점차 강화되면서 서쪽 지역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겠고요. 동해안은 기온이 약간 하강하겠지만 해수면 온도가 높아 폭염과 열대야는 유지될 전망입니다."

현재 일본 동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마리아가 한반도에 가까워질수록 동풍은 더욱 세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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