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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경수 복권' 엇갈린 여권…"한동훈, 반대"·권성동-윤상현 "큰 뜻 살펴야"

등록 2024.08.10 19:21 / 수정 2024.08.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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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광복절 복권 문제를 놓고 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 힘도 속내가 복잡해 보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복권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전 지사의 범죄 사실을 봤을 때 과연 복권 취지에 부합하냐는 겁니다.

여당 상황을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댓글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도 사과나 반성이 없는데, 다시 정치하라고 복권하는 건 국민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실제로 김 전 지사는 혐의가 확정된 뒤에도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부정했고, 자신에 대한 사면도 '원치 않는 억지 선물'로 표현했습니다.

김경수 / 前 경남지사 (2022년 12월)
"(이번 사면은) 저로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입니다. 통합은 이런 식으로 일방통행이나 우격다짐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단식투쟁을 통해 이른바 드루킹 특검을 성사시켰던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야당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 前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댓글 조작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이런 중대 범죄 사건에 대해서 국민에게 진정어린 사과가 있어야 되는 것이고…."

반면 권성동, 윤상현 의원 등은 김 전 지사 태도엔 아쉬움이 남지만 대통령의 큰 뜻을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권의 이견에 대해 대통령실은 "복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 전 지사 복권 여부는 오는 13일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친 뒤 최종 확정됩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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