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에서 여객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타고 있던 60여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항공사는 사고 전날 안전 검사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가 공중에서 돌더니 곧바로 추락합니다. 떨어진 곳에선 새까만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호세 카를로스 페레이라 / 목격자
"비행기가 머리 위를 지나갔고, 집 위로 떨어질 뻔 했어요. 신께 우리 위로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여객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ATR-72-500 기종으로 프랑스 항공업체가 제조한지 14년 된 중소형 비행기입니다.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 등 탑승객 61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매우 슬픈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1분간 묵념해주시기 바랍니다."
당국은 곧장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조사에 나섰는데 사고 당시 비행기와 관제탑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마르셀로 모레노 / 항공사고조사예방센터장
"지금까지 파악한 점은, 항공기가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통제팀과 소통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항공사 측은 출발 전 검사 당시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어서 원인 규명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상파울루 한국 총영사관은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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