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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한동훈 히든카드, 인재영입위 난항?

등록 2024.08.10 19:42 / 수정 2024.08.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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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물음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물음표는 "한동훈 히든카드, 인재영입위 난항?" 입니다.

앵커>
'인재영입위원회', 이 조직은 선거 앞두고 가장 분주한 곳이잖아요?

기자>
네, 대개의 경우 선거 국면에서 당 인재영입위원장에 무게감 있는 중진 의원을 앉힙니다.
그리고는 앞으로 당의 체질을 이런 식으로 바꾸겠다는 일종의 예고편 형식으로 각계의 유력 인사 영입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합니다. 본격 선거 국면 돌입 이전에 이미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죠.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이 시스템을 확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 혁신을 위한 중심 기구로 '인재영입위'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이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
지금 중도나 수도권, 청년의 외연 확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인재영입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강화해서 상시 인재발굴과 영입교육에 당의 사활을 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 대표 발표 이후 닷새가 흘렀는데 인재영입위원장은 정해졌나요?

기자>
관련 취재를 계속 이어왔는데, 인재영입위원장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한 친한계 재선의원이 적임자라는 판단에 자리를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 대표는 아직 본인의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과거를 보면, 김기현 대표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도 지난 총선에서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을 했고요.

앵커>
과거 사례를 보면 인재영입위원장 선임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어요.

기자>
아무래도 한 대표 청사진과 달리, 인재영입위 위상과 역할에 한계가 있습니다. 우선 당장 공천권을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영입인사에 제안할 수 있는 마땅한 당근책이 없습니다. 또 인재영입위 의결 사항은 모두 최고위를 거쳐야 하고, 간혹 당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과도 역할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한 대표도 이런 상황을 모를 리가 없는데 어떤 이유에서 청사진을 밝힌 걸까요?

기자>
한 대표는 2040 또 3040 청년층을 아예 인재영입위원으로 영입해서 당을 쇄신해보겠다는 구상이라고 합니다. 과거 당 혁신위원회의 역할을 인재영입위에서 함께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건데요. 각각의 개혁 이슈를 선정하고, 그에 적합한 인재를 수시로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일 수 있겠죠. 하지만 당 일각에선 한 대표가 띄우는 '인재영입위'가 차기 대선을 대비해 친한계 별동대 조직을 가동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혹시 여의도연구원장 개편 작업도 결론은 아직인가요?

기자>
저희 취재에 따르면, 한 대표와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은 어제도 여의도연구원 기능과 구조 개편 방향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지난주 보도해드렸던대로 여의도연구원장 인선 방향보단 우선적으로 기능과 구조 개편에 주력하고, 이후에 교체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기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얼마나 유임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첫 번째 물음표 정리해볼까요?

기자>
첫 번째 물음표 "한동훈 히든카드, 인재영입위 난항?" 느낌표는 "공짜 개혁은 없다"로 하겠습니다. 
공짜 점심이 없듯 공짜 개혁, 쉬운 개혁은 없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최근 기자들을 만나 "변화와 민심 받드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당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보면 굳이 손을 내밀지 않아도 좋은 인재들이 저절로 찾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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