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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다음 LA는 '약속의 땅'"…김수현의 미소, 우상혁의 눈물

등록 2024.08.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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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여자 81kg급 김수현 선수(왼쪽)과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연합뉴스

[앵커]
여자 역도 81kg급의 김수현 선수,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등은 혼신을 다 했지만 자신의 목표를 이루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웃기도, 울기도 하면서 각자의 방법으로 4년 뒤를 기약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흡을 가다듬고, 바벨을 힘차게 가슴까지 밀어올립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이번엔 머리 위까지 들어올립니다.

용상 140kg에 도전한 김수현, 성공을 뜻하는 하얀 불 3개가 들어왔습니다.

2차 시기에선 147kg도 들어올렸지만, 재판정 끝에 실패로 판정이 번복됐습니다.

김수현은 인상에서도 113kg을 들어올렸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됐습니다.

결국 합계 250kg을 들어올려 최종 6위로 밀려났습니다.

판정은 아쉽지만, 특유의 긍정 에너지는 여전했습니다.

김수현
"100점 맞은 줄 알았는데 빵점이라고 하니까 아쉽죠. 그런데 이게 스포츠의 묘미가 아닐까 싶고요, 제가 선택한 종목의 매력인 것 같아요."

낙담하지 않는 김수현의 시선은 벌써 4년 뒤를 향했습니다.

김수현
"LA 때는 제가 금메달을 따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베이징 had 장미란, LA has me'"

예선을 가뿐하게 3등으로 통과한 우상혁. 금메달을 위한 목표는 2m37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처럼 몸은 훨훨 날지 못했습니다.

2m31을 세 번 실패한 우상혁은 선두와 거리가 먼 전체 7위에 머물렀습니다.

'스마일보이'지만 오늘은 눈물을 보였습니다.

우상혁은 "좋은 자극을 받았다"면서 "LA 올림픽에서 불꽃을 피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들에게 파리는 끝이 아닌 과정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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