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새 검찰총장 후보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습니다. 심 지명자는 '추윤 갈등' 당시 '윤석열 검찰종장의 직무배제'에 반대해 결재라인에서 배제된 적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검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정부 두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은 엄중한 시기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했습니다.
심우정 / 검찰총장 후보 지명자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검찰 구성원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사건과 관련한 수사 지휘 질문엔 법과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심우정 / 검찰총장 지명자
"증거와 법리에 따라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법연수원 26기인 심 지명자는 이원석 현 총장의 한 기수 선배로 서울 동부지검장과 대검 차장을 지냈습니다.
자유선진당 대표를 지낸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장남입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 형사1부장으로 일했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총장 직무정지'를 발표했을 땐 기조실장으로 반대 입장을 내 결재라인에서 배제되기도 했습니다.
심 지명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2016년 특검에서 손을 맞췄던 '특수통' 신자용 대검차장과 2파전을 벌였는데, 윤 대통령은 '기획통'인 심 지명자를 낙점했습니다.
심 내정자가 법무부 검찰과장일 때 김주현 민정수석이 직속상관인 검찰국장을 지내 향후 대통령실과의 관계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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