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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신이 사방에"…이스라엘 폭격에 가자지구 학교 쑥대밭

등록 2024.08.11 19:39 / 수정 2024.08.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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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맹비난


[앵커]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학교를 폭격해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은 쇄도했습니다.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 피살 이후, 가뜩이나 불안한 중동 정세가 더 요동칠 전망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란처였던 학교가 거대한 무덤으로 변했습니다. 유족들은 오열하며 쓰러집니다.

현지시간 10일 새벽, 이스라엘군이 가자지티 내 학교 건물을 폭격했습니다.

무함마드 알 바슈니 / 생존자
"어린이, 어른, 노인들이 산산조각 나는 걸 봤어요. 아버지 할아버지 삼촌 모두 돌아가셨어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사망자만 약 100명에 달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유세프 알 사파디 / 생존자
"사방에 시신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끔찍한 광경이었어요."

국제사회는 일제히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유엔과 유럽연합은 집단학살이라며 규탄했고, 미국과 영국 등은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우리는 인질협상과 휴전을 해야 합니다."

휴전협상을 중재해온 이집트와 카타르도 고의적인 살해라며 국제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숨진 무장대원 19명의 신원을 공개하고, 하마스 등을 겨냥한 정밀 타격이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우리 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여성과 어린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격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데다, 이스라엘에 보복을 천명한 이란 내 강경파에도 힘이 실리게 됐단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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