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중부 지역의 식수원인 대청호가 녹색으로 물들어 있는 장면입니다. 요즘 가만히 서 있어도 힘들 정도로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폭염으로 인한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렌즈에 담았습니다. 충북 옥천군 대청호가 녹조로 뒤덮여 있습니다. 대청호는 대전과 충청 지역의 중요한 식수원입니다. 녹조는 오염 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됐다가 수온이 높아지면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최근 장마철 댐으로 유입된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녹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던데, 걱정이네요. 폭염 때문에 가축을 키우고 있는 축사에도 비상이 걸렸다면서요.
[기자]
찜통더위에 사람보다 가축이 더 견디기 힘들 것 같은데요. 축산 농가들은 지금 폭염과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남 장성군의 한 축사 내부에서 물안개를 뿌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물안개를 뿌리는 쿨링 포그 한 대 가격이 3천만 원이 넘는데요. 폐사를 막기 위해 농민들은 축사의 온도를 1도라도 더 낮추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앵커]
길어지는 폭염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상황에 맞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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