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권이 오늘 결정됩니다. 이를 두고 여야 정치권이 연일 술렁이고 있는데,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먼저 복권을 요청했는지를 두고도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소식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광복절 사면·복권 안건을 심의합니다.
대상자에 오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여부도 국무회의를 거친 뒤 윤석열 대통령이 최종 재가할 걸로 보입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받고 복역 중 사면됐는데, 이번에 복권되면 내년 지방선거, 이듬해 대선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
김경수 / 前 경남지사 (지난 6월)
"(역할론) 그건 귀국 이후에 말씀을 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복권 반대 뜻을 표명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추가 발언은 자제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제 뜻에 대해선 이미 알려졌고 충분히 전달된 걸로 봐서 제가 오늘 여기서 더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김 전 지사 복권을 여권에 요청했다고 주장 중인데, 박지원 의원은 지난 영수회담 무렵 "대통령실에서 김 전 지사를 복권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이재명 (당시) 대표께서 경쟁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렇게 답변을 함으로써 사실상 그분들의 제의를 거부한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이 전 대표 측과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이어서 복권 결정 이후에도 여야 간 진실 공방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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