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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피플 퍼레이드] K-오페라와 만난 '투란도트' "다시 한 번 장엄한 감동 속으로"

등록 2024.08.13 08:21 / 수정 2024.08.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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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대작, 대규모 황금 성전 세트로 재현"
"오디션 통해 국내 배우들 참여…오페라 스타 발굴 기회"
"비유럽권 첫 공연…K-오페라 위상 전세계 알릴 것"
"코엑스, 오페라 공연의 성지로 자리 잡길 기대"


류주현 앵커> 이 순간 대한민국 최고의 화제 인물을 만나보는 순서입니다. 피플 퍼레이드 시작합니다. 앞서서 들은 노래. 들으시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뜨거우셨을 것 같은데요. 지난 2003년 국내에 야외 오페라 붐을 일으켰던 오페라 투란도트의 감동, 오는 12월 다시 한 번 재현될 예정입니다. 박현준 투란도트 예술 총감독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감독님이 오페라씬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하신데 작품 얘기에 앞서서 감독님 누구신지 또 이번 공연에 어떤 부분을 담당하고 계신지 시청자분들께 먼저 소개 부탁드릴게요.
 
박현준 감독> 제가 이번에 하는 투란도트가 19번을 했고 20번째 투란도트를 제가 하고 있습니다. 예술 총감독이라고 하는 것은 잘 아시겠지만 유럽에는 떼아뜨로 극장이라는 개념이 공연장이고 영화관을 치네마라는 그런 명칭을 사용하는데 예술 총감독은 극장 안에 있는 보통 우리나라에는 들어와야 되고 도입돼야 될 얘기지만 경영하는 극장장과 예술감독이 나뉘어져 있어요. 예술감독은 예술에 관한 모든 걸 책임을 지고 극장장은 극장 경영에 관해서 책임을 집니다. 그런데 제가 하는 역할은 예술 감독인데 지휘자를 선임하고 선정하고 연출가를 선임하고 선정하고 그래서 무대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양분해서 두 분한테 다 맡기고 두 사람한테 선정된 그거를 총괄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하죠. 그런데 거기에 ''이 붙은 것은 우리나라는 경영자가 없기 때문에 ''은 경영까지 한다는 얘기입니다.
 
류주현 앵커> 그러니까 결국은 그냥 작품 전반을 다 아울러 보고 또 거기서 경영까지도 다 담당을 하신다라는 설명이신 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작품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페라 투란도트 어떤 작품인가요?
 
박현준 감독> 푸치니라는, 지금 푸치니가 올해 마지막으로 투란도트를 작품을 작곡하고 남기고 간 100주년이 되는, 사망한 지 돌아가신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 푸치니가 우리가 흔히 너무 많이 대중들이 알고 있는 오페라 토스카, 라보엠, 마담 버터플라이라는 그런 정말 지금도 1백 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많은 공연들을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이 편성 규모가, 기악을 하셨으니까 잘 아시겠지만, 이 오케스트라 편성 규모가 가장 큰 오페라가 투란도트입니다. 그래서 투란도트를 푸치니가 작곡할 때 오케스트라 규모를 4관 편성으로 했는데 그 관이라고 하는 것은 나팔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나팔의 소리가 크면 바이올린이 그 소리하고 같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풀트가 굉장히 늘어나서 악기 수가 많아지거든요. 그래서 140~150명이 동원되는 게 푸치니의 투란도트입니다. 그래서 베르디하고는 조금 다른, 베르디는 중기의 천재적인 작곡가고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작곡가 오페라 작곡가 중에 푸치니가 있는데 베르디는 아이다, 푸치니는 이 투란도트가 가장 큰 대규모의 오페라를 공연할 수 있는 그러한 작품이죠.
 
류주현 앵커> 알겠습니다. 굉장히 기대가 됐는데 사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투란도트를 맡았던 게 벌써 19년 전인 것 같아요. 21년 전이었나요?
 
박현준 감독> 20년 전.

류주현 앵커> , 2003년이었던 것 같은데 제 기억에는 이번에 만나게 될 어게인 2024 투란도트.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지 좀 설명을 해 주세요.
 
박현준 감독> 그 당시 2003년에는 공연장에 들어가는 순간 전 관객들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대규모의 세트. 높이가 55미터에 길이가 150미터에 달하는 그런 세트를 제작을 해서 무대에 세웠는데 그거는 전 세계 최대 규모였어요. 근데 이번에는, 그때는 규모 장대함으로 갔다면 지금은 굉장히 아름다운 디테일, 그리고 표현을 하자면 여러분이 상상하기에 좋게 말씀을 드리자면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의 3배 정도 되는 규모예요. 그것도 굉장히 크죠. 거기다가 황금의 성전을 짓습니다. 3층짜리 황금 성전을 짓는데 그 조각 조각 하나의, 실제처럼 보이게 그리고 관객들이 황금의 성전 안에 들어와 있는 그러한 느낌을 받을 그런 무대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류주현 앵커> , 알겠습니다. 굉장히 기대가 되는데 또 신기한 게요. 이번에 공연진은 화려한 출연진도 화제가 되고 있지만 지난주에 공개 오디션 하셨거든요. 이거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거든요.
 
박현준 감독> 오페라에서는 오디션을 하는 경우가 없었어요. 뮤지컬 쪽에서는 항상 오디션을 통해서 그런 연기자들을 뽑고 했는데 사실은 오페라가 시장이 많이 열악합니다. 그래서 오페라에 출연할 연기자를 어떻게 선정을 할까, 뽑을까라고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우리 뮤지컬처럼 한번 그런 뮤지컬에 출연할 수 있는 배우가 우리 오페라에도 출연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공개 오디션을 한번 띄워보자' 그랬는데 뭐 예상으로 한 천 명 정도가 왔어요.
 
류주현 앵커> 굉장히 많이 왔더라고요.
 
박현준 감독> , 그래서 저도 깜짝 놀랐고. 그 오디션에 임하는 연기자들이 그들의 무대에 대한 열정, 무용하는 사람들, 노래하는 사람들, 연기하는 사람들, 마임까지도 나왔는데 제 생각에는 정말 그분들을 다 뽑아주고 싶었는데 이번에 60명밖에 뽑지 못했습니다.
 
류주현 앵커> 좀 아쉬운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그래도 그렇게 많은 인원 중에 뽑히니까 많은 분들이 기대가 될 것 같고요. 이제 정말로 4개월 뒤면 오페라 투란도트 만날 수 있게 됩니다.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목표도 궁금한데 이번 무대, 어떤 포부를 갖고 하겠다 이거 마지막으로 들어보고 싶어요.
 
박현준 감독> 이게 뭐냐면 지금 우리가 오페라를 수출하는 그런 느낌인데요. 그런데 그 수출이 우리가 나가는 것보다는 외국의 관객들이 우리나라 오페라를 보러 와야 되거든요. 저는 그게 수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까운 예로는 중국과 일본의 동북아에 있는 오페라 팬들이 한국에 오페라를 보러 오게 만드는 게 이번 조금 뭐 중기적으로는 목표고요. 우리나라에 지금 12월에 하는 코엑스라는 그런 공연장이 공연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아마 자리 매김하는 그러한 이 작품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현상이고요. 과거에 20년 전에 제가 상암 오페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그 당시에 투란도트가 공연장으로서 자리 잡게 하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야외 대규모 메이저 공연장으로 자리를 잡게 됐어요. 근데 지금은 상암이 제가 이번에도 상암에서 하려고 컨택을 했었는데 날짜가 20일 이렇게 비울 수가, 빌려줄 수가 없는 상황이 된 거예요.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상암을 원해요. 그리고 거기서 또 가장 중요한 건 축구를 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오페라에 21일 간 대여를 못하는 거죠. 그래서 굉장히 제가 고민을 하다가 목동에 그 야구장이 있잖아요. 고척돔과 코엑스를 놓고 굉장히 고민을 하다가 코엑스로 결정을 하게 됐죠. 그래서 세계의 모든 페스티벌들이 여름에 이루어집니다. 브레겐츠, 사본린나, 토레 델 라고, 베로나 왜냐하면 유럽에는 여름에 비가 안 오고 겨울에 세계에서 유일한 페스티벌을 코엑스에서 지속적으로 매년 열기를 바라는 그러한 소망이에요.
 
류주현 앵커> 알겠습니다. 올겨울 오페라 투란도트 성공과 함께 K오페라의 위상 더 높아지길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현준 투란도트 예술총감독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박현준 감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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