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면서 자극적인 표현을 동원해 친일 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느닷없는 공세에 황당하다는 표정이고, 정쟁을 위한 날조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경축일까지 여야가 갈라져 뭘 하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보도에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역사 쿠데타'라고 주장했습니다.
임명 철회 없인 광복절 경축식도 참석하지 않겠다며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 등 과거 논란까지 다시 들춰내며 정부를 향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원내대표
"윤석열 정권에게 거듭 경고합니다.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역사 쿠데타를 즉각 중단하십시오."
"친일매국 밀정정권" "용산총독부"란 거친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의원 5명은 광복절 당일 일본을 방문해 사도 광산 유네스코 등재 논란을 부각시킬 계획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강제동원에 관한 언급이 없다, 양보 했다, 일본에 밀렸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장관만 아니라고하면 아닌 게 되는 겁니까?"
김 관장 임명 문제가 야당의 친일 공세, 나아가 경축식 불참으로 확대되자 국민의힘도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 관장 임명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현 정부를 '밀정정권'이라고 단정짓는 건 정치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원내대변인
"매번 반복되는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식의 정치 공세로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가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도 야당의 경축식 보이콧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큰 경축일인 광복절 기념식을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논란에 대해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토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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