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복절인 내일은 고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의 흉탄에 서거한지 50주기가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일을 하루 앞두고 충북 옥천의 육 여사 생가를 찾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건 12년 만입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들어섭니다.
측근인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고 육영수 여사 초상화가 있는 쪽을 가리키자, 함께 멈춰 섭니다.
유영하 / 국민의힘 의원
"이쪽으로 가시죠."
박근혜 / 前 대통령
"아, 네."
박 전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를 하루 앞두고 충북 옥천 생가를 찾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모친 생가를 방문한 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신분으로 방문했던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20분 간 생가를 둘러본 박 전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무더위에 건강 챙기시라"고 덕담을 했습니다.
육 여사는 1974년 서울 장충동 국립국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북한 공작원 문세광이 쏜 총탄에 맞아 서거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9주기 기일 땐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지난해 8월)
"오늘이 어머니 49주기 기일입니다. 그런 날이기도 하고, 또 아버지 생가 방문한 지도 오래돼서…."
여권 관계자는 "서거 50주기를 맞아 비공식 일정으로 생가를 찾은 것"이라며 "내일 현충원에서 열리는 육 여사 공식 추모식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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