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어정쩡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문제가 없다는 건지, 부적절하단 건지 명확한 입장 없이 야권의 친일 공세만 반박합니다.
뭔가 배경이 있을 듯 한데,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사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야권에서는 '독립기념관장 사퇴하라'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인사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 대표는 이틀 전에도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김 관장에 대한 옹호나 반대 없이 원론적 입장만 밝힌 겁니다.
당 지도부 역시 인사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며 김 관장에 대해선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국민들이) 심각한, 인사 검증에 있어서, 흠결이 있었다 그렇게 보고있는지는, 저는 좀 아직은 세모입니다. 물음표 입니다."
지도부 한 관계자는 "야권의 친일 공세에 판을 키워줄 필요가 없다"면서도 "김 관장 추천 경로나 인물 파악 역시 깊게 안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섣부르게 입장을 냈다 역풍을 맞을 수 있단 취지지만, 야당의 '친일몰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용태 의원은 '학자로선 몰라도 독립기념관장으로선 부적절하다'며 여당 의원 중에선 처음으로 김 관장 지명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반면,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김 관장 인사에 반발하는 이종찬 광복회장을 향해 "일본 극우의 기쁨조"라고 표현했다 과했다며 사과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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