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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1.5㎞' 광복절 기부 마라톤에 1만6천명…"독립유공자 후손 집 지어줘요"

등록 2024.08.15 21:41 / 수정 2024.08.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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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갈라졌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숭고한 선열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기부천사'로 유명한 가수 션이 5년째 주최한 기부 마라톤엔 역대급 폭염에도 역대 최다인 1만 6천명이 함께 했습니다. 마라톤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집을 지어주는데 쓰입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션이 참가자들과 함께 한강공원을 달립니다. 총 81.5㎞를 완주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출발했습니다.

기업 후원금과 일반인 참가자 기부금을 더한 13억 원을 모아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집을 지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션 / 가수
"광복 79주년 우린 이렇게 셀러브레이트(기념) 합니다. 독립유공자 그리고 후손분들 기쁘게 받으셨으면 좋겠고요."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 씨도 페이스 메이커로 나서 16.3㎞를 달렸습니다.

이영표 / 前 축구 국가대표
"내년에도 분명히 저희가 뛸 것 같고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광복절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또렷해진다고."

일반인 참가자들도 광복절에 맞춰 정해진 8.15km 구간을 달렸습니다.

2020년 시작한 기부 마라톤은 올해로 5번째인데, 역대 최다인 1만 6300명이 참가했습니다.

정영진 / 경기 고양시
"대학 동기들인데 역사적인 날을 함께 하기 위해서 마라톤을 뛰러 나왔습니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조금이나마 보탤 수 있다는 것에…."

기부금으로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16명에게 집을 지어줬고, 조만간 17, 18호를 완공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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