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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찬대 "제3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 수용"…한동훈 "제보공작 의혹 포함"

등록 2024.08.16 21:02 / 수정 2024.08.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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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연일 기록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더위가 언제 꺾일까 싶은데, 그래도 어김없이 시간은 흐르고 절기는 돌아올 겁니다. 날씨만큼 짜증나는 정치권도 계절의 순리대로 제자리를 찾아갈지 궁금합니다만, 새로운 정국이 펼쳐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해병대원 특검법을 놓고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제3자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했던 적이 있었죠. 물론 민주당이 여권을 흔드는 노림수로 여길 수 있겠지만, 한 대표는 곧바로 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제보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특검안을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법안 통과와 거부권 행사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던 여야, 수싸움이 새로운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먼저 박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제3자 특검 추천방식'을 수용할 수 있다는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의 입장은 관훈클럽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나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서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하길 바랍니다"

'열흘 안으로 결단을 내리라'며 기한까지 제시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수사 대상에 김건희 여사를 명시한 세번째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여기엔 민주당 등 야당만 특검 추천권을 갖도록 했습니다.

민주당으로선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만큼, 돌파구를 마련하겠단 의도로 보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1시간 반 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드러난 제보공작 의혹까지 수사대상에 포함하는 등의 당 안팎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제보공작 의혹이란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공수처에 신고한 김규현 변호사가 민주당과 사전 논의했다는 내용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3일)
"단톡방 유출자가 김규현 변호사가 맞다면, 이는 '제보 공작 사건'이자, '정언유착 사건'입니다"

21대 국회부터 법안 강행처리와 폐기가 반복돼왔던 해병대원 특검법 문제가 22대 국회 정기국회를 앞두고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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