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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韓, '해병대원 특검' 野에 계속 끌려갈 수 없다고 판단…"여권 갈등" 우려도

등록 2024.08.16 21:04 / 수정 2024.08.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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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대표가 곧바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나선 건 이 문제를 두고 야당에 마냥 끌려다닐 순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야당의 이번 제안이 여권 분란을 조장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는데, 의견 수렴 과정에서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법을 제안했던 한동훈 대표는 당선 이후 관련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입장이 바뀐 건 없다고 말해왔습니다.

제보 공작 의혹을 포함한 특검법을 준비하겠다고 한 건 국민 눈높이가 중요하단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야당의 압박에도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3일, TV조선 '강적들' 중)
"국민들께 '진실규명을 반대하는 것 아니냐'라는 오해를 살 수가 있기 때문에 그를 해소하기 위해서 제가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특검법을 제안했던 겁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문제를 계속해서 수세적으로 끌려갈 갈 수만은 없다는 판단도 깔려있는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특검법 발의 자체에 신중해야 한다는 기류도 적지 않습니다.

원내 지도부 역시 한 대표의 입장이 '절차를 진행하겠다'보다는 '의견을 수렴하겠다'는데 더 방점이 찍혀 있다고 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13일)
"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오고 나온 뒤에 국민들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특검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씀을 드렸고…"

한 친윤계 의원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 실제 발의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에서 주도적으로 논의할 사안"이라면서도 "공수처 수사 결과 이후에 논의하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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