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3분 카레·케첩'까지 최대 15%↑…억누른 물가 고공행진

등록 2024.08.16 21:29 / 수정 2024.08.16 21:4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물가 인상이 예고됐습니다. 카레와 케첩 시장에서 압도적 1위인 오뚜기가 보름 뒤, 대표 제품 가격을 최대 15% 올립니다. 업계 1위의 가격 인상은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을텐데요. 오뚜기가 지난해 말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한 만큼 더이상의 보류는 기대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1인 가구가 늘면서 간편식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는 '3분 카레', 다음달부터 가격이 10% 오릅니다.

오뚜기가 오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24개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가 철회한 지 약 10개월만입니다.

이에 따라 토마토 케첩은 1천980원에서 2천100원, 참기름은 9천590원에서 1만750원으로 오릅니다.

케첩 구입 소비자
"저희가 기초적으로 먹는 음식에 대한 단가를 올린다는 것 자체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한테는 부담되는 것 같습니다."

이달 들어 외식 물가는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 등 음료 가격을 최대 600원 올렸고, 롯데리아도 최근 햅버거 20종 가격을 2.2% 인상했습니다.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며 억눌러온 물가 인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동안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반영하지 못한 기업들이 한꺼번에 가격을 올리는 겁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정부가 억누르게 되면 이것이 바로 풍선 효과를 가져와서 갑자기 더 크게 올리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물가 행진에 소비자의 한숨만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