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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불의 고리' 대만, 규모 6.3 강진…12개 지역 '국가급 경보'

등록 2024.08.16 21:46 / 수정 2024.08.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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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에서 이틀 연속 규모 6 안팎의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대만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는데다, 올해 들여 강진 발생 빈도도 높은데요. 대만 당국은 타이베이 등 12개 지역에 국가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명이 쉴 새 없이 흔들립니다. 선반 위 물건은 떨어집니다.

현지시간 오늘 아침 7시 반쯤 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4.0 이상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북동부 이란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7 지진에 이어 이틀 연속입니다.

중국 남부에서도 흔들림이 보고될 정도였지만, 대만 현지인들은 대체로 침착한 반응입니다.

캐스퍼 티엔 / 타이베이 주민
"지진, 저는 못 느꼈어요. 12시간 만에 두 번 흔들렸다고 해서 특별히 불안하진 않아요. 지진은 계속 발생하니까 익숙해졌어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도 별다른 영향은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타이베이와 화롄, 타이난 등 12개 지역에 국가급 경보를 발령하고 3일 내로 규모 5.5 이상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기상당국은 이번 지진이 지난 4월 발생한 규모 7.2 강진이나 어제 있었던 지진과 별개라고 밝혔습니다.

일명 '불의 고리'인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대만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데, 올해는 특히 규모 5.0 이상 지진이 50회 발생하는 등 예년에 비해서도 지진이 잦은 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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