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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안세영, 11일 만에 입 열었다…"불합리한 관습 바뀌었으면"

등록 2024.08.16 21:46 / 수정 2024.08.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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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했던 안세영이 침묵을 깨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불합리한 관습들이 바뀌었으면 한다"면서 협회 측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현재 안세영을 둘러싸고 나오고 있는 '스폰서 계약' '빨래 지시' 등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협회를 저격했던 안세영의 귀국길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안세영 (7일)
"이제 막 도착을 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했거든요, 저는."

그동안 말을 아꼈다가, 오늘, 금메달 수상 11일 만에 공식 입장을 SNS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먼저 자신의 발언이 축하를 받았어야했던 동료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협회에 대해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 오던 걸 유연하게 바꾸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세영은 이미 지난 1월 배드민턴협회에 건의서를 보내고, 처우와 선수촌 문화에 대해 지적한 바 있습니다.

무릎까지 다치면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를 땄지만, 협회로부터 받은 포상금은 천만원 수준으로, 턱없이 적었다는 내용도 알려졌습니다.

선배들의 방 청소는 물론, 빨래까지 대신했다며 "진천은 학생 선수가 혼자 버티기 외로운 곳이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문체부와 체육회에는 "선수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드민턴협회도 오늘 비공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문체부는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감사가 잡혀있는 상황에서 이사회 절차도 없이, 협회장이 졸속으로 회의를 꾸렸다는 겁니다.

문체부 조사단은 이르면 다음주 쯤 안세영과 면담을 진행합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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